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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국내은행 최초 원화 ESG채권 사후보고 외부검증 이행
산업은행, 국내은행 최초 원화 ESG채권 사후보고 외부검증 이행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12.3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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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산업은행
출처=산업은행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산업은행은 투자자신뢰도를 제고하고 ESG워싱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올해 발행한 원화 ESG채권 1.2조원에 대해 지난 30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사후보고 외부검증을 완료해 국내 ESG채권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31일 밝혔다.

ESG워싱이란 ESG채권 조달자금이 실제로 그 목적에 따라 사용되지 않는 문제를 의미한다.

아울러 사후보고 외부검증이란 ESG채권 발행 후 자금사용내역 및 사회·환경적 개선 기여도 측정 결과를 담은 투자자안내문을 작성하고, 같은 내용이 외부 가이드라인 및 발행자의 관리체계에 부합하는지를 외부전문기관이 검토(검증)하는 것을 뜻한다.

산업은행은 올해 ESG채권 투자자안내문을 통해, 당해연도 발행한 사회적채권(1조원) 및 녹색채권(2천억원) 발행대금을 코로나19 피해기업(저신용등급 기업), 일자리창출기업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 등에 배분하고, 관련 사회·환경적 개선 기여도 계량수치를 명시했다.

또한 사후보고 검증기관인 딜로이트안진은 서류검토 및 실사를 진행하고, 산업은행이 제시한 자금배분 내역 및 기여도 측정 방법, 수치 등이 외부 가이드라인 및 산업은행의 관리체계에 부합한다는 최종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3월 녹색·사회적·지속가능채권에 모두 적용 가능한 표준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동 관리체계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기관의 사전검증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 사후보고 외부검증까지 완료함으로써, 원화 ESG채권 시장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산업은행은 국내은행 중 원화 ESG채권 최다 발행자로서,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원화 녹색채권(3천억원) 및 사회적채권(3천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2019년 8천억원, 2020년 1.2조원 등 매년 ESG채권 발행량을 늘려가며 시장 활성화에 기여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 적극 부응하고 정부의 지속가능한 사회기반 구축 정책에 부합하는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의 사회책임 실천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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