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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3000 코앞인데...지난해 상장폐지 전년比 4배
코스피 지수 3000 코앞인데...지난해 상장폐지 전년比 4배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1.04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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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국내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궈지면서 코스피 지수 3000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상장폐지된 기업이 전년에 비해 4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에서 상장폐지(자진 상장폐지·피흡수합병·스팩 등 제외)된 기업은 코스피 3개사, 코스닥 13개사 등 모두 16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기록한 4개사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2019년에 상장사가 의견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도 곧바로 상장폐지하지 않고 다음 연도에 다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하는 것으로 제도를 바꿔 상장폐지 기업이 줄어든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적정 감사의견에 따른 상장폐지 기업 수는 2018년 13개에서 2019년 1개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11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웅진에너지, 신한은 각각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코스피에서 퇴출됐다.

또한 파티게임즈, 에스마크, 피앤텔 등 9개사도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아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썬텍, 리드, 코썬바이오 등 3개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돼 퇴출됐다.

이 외에도 차이나그레이트는 2019회계연도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을 열흘 넘기고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상장폐지됐으며, 파인넥스도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 등을 여러 차례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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