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DGB대구은행은 탈중앙화 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fier·DID) 기반의 모바일 사원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8일 밝혔다.
DID기반 모바일 사원증은 사원증 발급, 출입 등의 이력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인증에 필요한 개인 정보는 사용자 스마트폰의 전자지갑에 보관하는 구조다.
아울러 단일 기관이 개인 정보를 독점 보유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생체인증 등의 본인인증 후 발급할 수 있어 보안성이 강화되고, 실물 신분증 카드를 대신하는 만큼 편리함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 등의 이력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저장함으로 접근통제 기록도 안전하게 관리 할 수 있게 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DID기반 모바일 사원증은 DGB혁신센터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발급해 DGB혁신센터의 출입에 사용된다”며 “올해 중 본 사업을 통해 DGB대구은행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급 및 제1, 2본점 출입시스템 연동 가능토록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용자는 DGB대구은행 그룹웨어에서 모바일사원증을 발급받고 활용할 수 있으며 추후 모바일 사원증을 그룹웨어 연동 로그인 등 다양한 업무에 확대 적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ID기반 모바일 사원증은 DG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FIUM LAB’ 참여 지역 기업인 다이브와 함께 ‘2020 DGB 디지털 IT R&D 센터’ 과정 중 발굴된 주제를 사업화 한 첫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대구은행 측은 소개했다.
임성훈 은행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 마련에 있어 자체 개발 역량 확보는 물론, 기술 보유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제고를 한 것으로 뜻 깊다”고 전했다.
임 은행장은 또 “미래 금융에서 디지털 IT가 금융 경쟁력의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 만큼 이번 구축된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 및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