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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글로벌 본드 15억 달러 발행
산업은행, 글로벌 본드 15억 달러 발행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1.12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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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채권은 3.5년 만기 7억 달러, 5.5년 만기 5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된 고정금리채 형태로 발행됐다.

올해 외자조달의 개시를 알린 이번 산업은행 글로벌 본드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 우려 증대 등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1990년 Yankee Bond를 발행하며 한국계 최초로 미국 공모채 시장에 진출했다.

투자자들의 풍부한 유동성을 겨냥해 연초 선제적으로 발행한 전략이 주효해 발행금액 대비 약 3.1배의 유효 주문을 유치했으며, 이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견조한 한국경제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가 재확인된 것이라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다양한 만기에 대한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해 향후 한국계 기관들이 발행 시 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글로벌본드 중 3.5년 만기 7억 달러는 Green Bond로 발행했으며, 2차전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금번 발행을 포함하여 ESG채권(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원화 2.6조원, 외화 20.9억 달러를 발행하며 국내 ESG채권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원화 녹색채권 및 사회적채권을 발행하고 이듬해 5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외화채권은 2017년 이후 총 3회의 Green Bond를 발행했고 지난해 5억 달러 Social Bond를 발행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국내기관의 후속 발행에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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