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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가시였나”...LG전자, ‘스마트폰 매각설’에 주가 급등
“아픈 가시였나”...LG전자, ‘스마트폰 매각설’에 주가 급등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1.01.2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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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하는 모바일 사업부 매각설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대비 1만8000원(10.78%) 상승한 18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LG전자는 장중 19만1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긴하기도 했다. 전날 12.84%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10%대 급등한 것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삼성물산(28조1265억원)을 제치고 코스피 12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이같은 상황에는 연간 1조원 넘는 적자가 지속돼 온 모바일 사업 철수 가능성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일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증권업계에서는 적자 사업 철수로 영업이익 개선, 투자비용 증가 등 효과가 있는 만큼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경우 올해 매출액은 5조1000억원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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