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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쏘카 성장의 중심”...산업은행, 10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조성 완료
“위메프·쏘카 성장의 중심”...산업은행, 10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조성 완료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1.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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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성장지원펀드를 지난 3년간에 걸쳐 9.8조원으로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8년 1월 정부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에 따라 3년간 총 8조원을 목표로 시작된 성장지원펀드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해 조성했으며, 성장단계의 중소(벤처)·중견기업 및 4차산업혁명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년 동안 IMM, JKL, 스카이레이크, 에이티넘, LB인베스트먼트, DSC 등 국내 유수의 PE, VC 운용사가 선정돼 55개의 펀드를 운용 중으로 누적액 기준 3.4조원을 투자집행했다.

지난해 4분기 대부분 결성된 3차년도 펀드는 투자 초기임에도 10%를 투자했고,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 1, 2차년도 펀드의 경우 49%가 소진돼 양호한 투자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투자촉진 인센티브 등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2조원 이상을 380여개 혁신기업에 투자하며 대한민국 혁신성장 생태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투자촉진 인센티브란 2020년 중 펀드규모의 30% 이상 투자하는 운용사에 대해 향후 평가시 가점 부여 등 우대하는 제도이다.

대표적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 진단키트), 직방(온라인 부동산), 카카오VX(스크린 골프), 버킷플레이스(온라인 인테리어), 왓챠(OTT)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기업에 대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뿐만 아니라 위메프(e-커머스), 쏘카(공유차) 등 국내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성장지원펀드는 펀드 대형화 및 민간 자율성 강화로 적극적인 모험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투자를 유도했다. 이를 위해 펀드 규모 및 주목적 투자분야 자율제안을 도입하고,대형VC리그를 시도하여 토종자본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우수한 운용사와 민간출자자들의 참여를 유치하기 위해 산업은행의 초과수익을 민간출자자에게 이전하거나, 후순위를 보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정책펀드임에도 민간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민간기관의 유동성을 혁신기업의 성장자금으로 끌어들여 1.8조원을 초과 조성했고, 국내 최초로 벤처펀드 5천억원 시대를 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0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는 국내 PE, VC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이뤄낸 성과”라며 “55개의 펀드들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기업·신사업 육성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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