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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카트라이더 이용하면 일본으로 ‘돈’ 나간다
바람의 나라·카트라이더 이용하면 일본으로 ‘돈’ 나간다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1.02.1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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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주사 NXC 김정주 회장./출처=NXC
넥슨 지주사 NXC 김정주 회장./출처=NXC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국내 게임 유저가 ‘바람의 나라’ 혹은 ‘카트라이더’ 혹은 ‘FIFA 온라인 4’ 혹은 ‘메이플스토리’ 등을 이용하게 된다면 일본으로 게임 유저의 호주머니 돈이 빠져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15일 일본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299억8천400만엔(약 3천203억원)의 잉여금을 일본 넥슨에 연말 배당하기로 했다. 넥슨코리아의 모회사가 넥슨 재팬(일본)이기 때문에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배당을 한 것.

이미 지난해 314억3천400만엔(3천358억원)을 중간 배당했기 때문에 총액은 614억1천800만 엔(6천56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2019년 467억5천900만엔(4천995억원)보다 3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넥슨 재팬이 보유하고 있어 국내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 배당 전부를 일본이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넥슨코리아는 온라인 비디오 게임 업체로 바람의나라, 바람의나라:연, FIFA 온라인 4, 피파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 카트라이더 러쉬+등이 있다.

넥슨 재팬은 넥슨코리아로부터 받는 6천억원 정도의 배당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투자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재팬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글로벌 투자 진행, 판권을 확보하고 이를 넥슨코리아를 통해 국내 서비스 및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슨 재팬의 지주사는 NXC(회장 김정주)로, 넥슨 재팬의 지분은 28.7%를 보유하고 있다. NXC의 100% 자회사이자 글로벌 투자 전문법인 NXMH는 18.9%를 보유 중이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NXC와 NXMH가 넥슨 재팬으로부터 주당 배당으로 받게되는 금액은 총 21억엔(224억원)에 달한다.

즉, 6천억원 중에 국내로 다시 유입되는 금액은 2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금액은 모두 일본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에 대한 국내 게임 유저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넥슨 일본회사였어요?” 혹은 “아직도 모르고 있었네요. 넥슨이 일본기업인 것을... 그것도 모르고 좋다고 히히덕 거렸으니... 이런” 혹은 “넥슨도 불매 0순위.. 넥슨은  일본 우익정권의 돈줄입니다”라면서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였다.

출처=온라인 포털 게시판 캡처
출처=온라인 포털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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