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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빨간불' 다급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정의선과 손잡아
연임 '빨간불' 다급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정의선과 손잡아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1.02.16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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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출처=포스코
포스코 최정우 회장./출처=포스코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이뤄질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연임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가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16일 체결했다. 이에 포스코 제철소 사업장을 수소차 생태계로 바뀔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으로 수소트럭 1500대를 순차적으로 포스코에 공급한다. 현재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차량과 맞먹는 규모다.

다만 현대차가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그대로 사용할지, 새로 개발하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한 트럭으로 개발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함께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만들고 제철소에서 생산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포스코가 만든 수소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이 달리는 셈이다.

안정적 수소 공급 필요했던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이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만들고 수소전기차 뿐만 아니라 선박, 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발전용 등으로 사용처를 확장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소공급이 필수적인데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연 3500톤의 수소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향후 10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공급원의 다양화가 필요한데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의 비전을 밝히고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포스코는 제철소의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수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2030년에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분리해 땅속에 저장하는 블루수소, 2040년까지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 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로 사업 체질을 확 바꿔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도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출처=현대차

최정우, 정의선과 손잡고 신사업 개척 하지만...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이번 협약은 정의선 회장과 손잡고 신사업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 문제는 이런 신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 회장이 포스코 회장에 연임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하겠다고 이미 최 회장은 선언했지만 과연 연임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포스코 내에서 계속해서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오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열기로 했고, 최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최 회장과 포스코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스코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안전조치를 취하기는 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산업안전과 환경보호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청을 높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연금이 스튜어트십을 발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주주권 행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 회장이 정 회장과 손을 잡고 신사업에 뛰어들겠다고 하지만 사업의 계속성이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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