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3-01 16:23 (월)
롯데 외조카 최씨, KCC에서 인현왕후 되나
롯데 외조카 최씨, KCC에서 인현왕후 되나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2.18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출처=KCC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출처=KCC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조선시대에는 수많은 왕후가 있었다. 왕과 백년해로를 한 왕후도 있지만 쫓겨난 왕후도 있었는데 그들을 '폐비'라고 불렀다.

폐비 중에 가장 유명한 여인은 '인현왕후'인데 숙종이 제1계비인 인현왕후를 버리고 궁인 장씨를 왕비로 들이는데 그 유명한 '장희빈'이다. 결국 숙종은 다시 인현왕후를 만나 신원을 복원시켰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인현왕후’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59)이 부인 최은정씨를 상대로 ‘또 다시’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또 다시’라는 단어다. 정 회장은 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고, 최씨는 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외조카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가(家)와 롯데가(家)의 혈연관계가 맺어진 것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세월은 흘러서 지난 2013년 정 회장은 이혼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은 물론 2심 그리고 대법원에서 패소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은 다른 여성과의 결혼식을 올리고 자녀까지 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시대였다면 ‘폐비’ 처분을 내려서 왕후를 사가(私家)로 내치면 그만이겠지만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닌 관계로 이혼소송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정 회장이 정 회장은 2019년 9월 배우자 최씨를 상대로 한 이혼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재차 제기했다. 변론기일과 고정기일이 각각 두 차례 열렸지만 조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최씨가 올해 1월 이혼과 더불어 1010억원대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1010억원은 정 회장 재산의 40%에 해당된다.

조선시대라면 폐비는 왕의 부름을 기다리면 그만이지만 현대는 그러하지 않으니 반소를 한 것이다.

단독재판부에서 심리하던 사건은 최씨의 재산분할 소송 제기로 합의부 재판부로 이송됐다. 변론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현왕후의 결말은 숙종이 다시 인현왕후를 찾게 되고, 궁궐에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정 회장과 최씨의 이혼소송의 결말은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