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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인도네시아 인공위성 사업 금융주선 성공
산업은행, 인도네시아 인공위성 사업 금융주선 성공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3.03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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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산업은행은 민간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 도래에  발맞춰 소수의 유수 글로벌금융기관만이 취급했던 인공위성 PF사업에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PF 금융주선했다고 3일 밝혔다.

‘뉴 스페이스’란 국가주도의 우주개발시대(Old Space)에서 나아가 민간이 우주개발 주도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가 위성 통신망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인공위성 민간투자사업에 대하여 HSBC, Santander은행,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과 공동으로 4억3천1백만 달러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산업은행은 1억2천6백만 달러에 대해 금융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주 PSN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실시협약에 의거,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제작하고 오는 2023년까지 발사해 15년간 운영할 예정으로 총투자비는 5억4천5백만 달러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데이터 전송처리량이 150Gbps에 달하는 본건 인공위성을 통해 인도네시아 군도 내 통신 소외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이탈리아의 합작법인 Thales Alenia Space(위성 제작), 美 SpaceX(발사) 등 우주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Top Tier 업체들이 사업 내 섹터별 주요 공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축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인공위성 PF 사업에 대한 금융에 성공함으로써 산업은행은 한국의 대표 PF House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 1월 산업은행이 금융주선에 참여한 5개 사업이 글로벌 PF전문저널 PFI誌의 Deal of the Year에 선정된 데 이어 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주선 부문 Global 12위, Asia Pacific 6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PF시장 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국내PF시장 선도자로서 전통 인프라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데이터센터, 인공위성, 해상풍력발전 등 디지털인프라, 친환경에너지 분야까지 프로젝트금융의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주산업은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어 민간 영역의 우주산업관련 금융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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