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건설업과 전선업의 극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호반그룹이 국내 2위 전선업체 대한전선을 인수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 29일 최대주주인 니케가 보유한 대한전선 보통주 3억4258만9205주를 호반산업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 이는 대한전선 지분의 40%로 계약금액은 2518억원이다.
호반산업은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이고 니케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IMM PE는 지난 2015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대한전선의 유상증자에 3천억원을 투입해 지분 71%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IMM PE는 원활한 매각을 위해 올해에만 두 차례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처분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건설업과 전선업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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