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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에 피소된 소리바다, “고소내용 확인중...주장은 사실 아니다”
자회사에 피소된 소리바다, “고소내용 확인중...주장은 사실 아니다”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1.04.05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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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소리바다
출처=소리바다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음원 스트리밍 전문기업 소리바다가 자회사인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 직원들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리바다가 고소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소리바다 자회사, A회장 고소

5일 소리바다의 자회사인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 기자 일동’(이하 고소인)은 소리바다 A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주장에 따르면 A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소리바다 최대주주로서 소리바다 경영권을 실질 지배해 '소리바다 회장'으로 불렸으며, 고소인 회사들에 대해서도 사실상 사주로서 경영을 총괄하는 지위에 있었던 인물이다.

고소장에는 A회장이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가 업무상 보관 중이던 재물을 마음대로 타 회사에 지급하거나 개인용도로 사용한 내용들이 적시돼 있다고 고소인은 설명했다.

고소인 측은 “현재 자회사 직원들은 심각한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다. A회장 측에 수 차례 상환요구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해결의 의지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아 부득이 고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들은 또 “이제 생존권 차원에서 우리가 직접 나설 것이며, 앞으로 그 자금이 쓰인 용처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 나갈 것이다. 또한 현재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마스크 사업을 비롯한 무분별한 사업 확장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도 하나 빠짐 없이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소리바다 지분이 0%인 A회장의 전횡을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소리바다와 자회사 직원들이 그냥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리바다, “고소내용 확인 중, 주장은 사실 아니다” 반박

이같은 상황에 대해 소리바다는 같은 날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 고소에 대한 진행을 확인 받은 바 없고, 이를 확인하는 중”임을 밝혔다.

최근 언론사를 통해 자회사가 제기한 기존 의혹들에 대해 오랜 시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소리바다는, 이들의 집단 행위와 고소가 회사 이미지를 실추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에 대한 입장 발표에 나섰다.

언론을 통해 소리바다는 자회사 직원들이 고소 진행과 함께 주장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강력하게 밝혔고, 오해와 불미스러운 의혹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리바다에 따르면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는 소리바다의 자회사로, 본사인 소리바다는 두 회사의 자금 운용이나 경영의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금전 지원을 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악재로 오프라인 행사가 줄어들면서 본사 자체 경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다.

실제로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티브이데일리가 주관한 소리바다 어워즈 등의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 되었고, 일부 행사들은 행사 자체가 취소되면서 영업 이익이 급감해 모회사인 소리바다 경영 자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리바다 측은 주장했다.

때문에 소리바다는 자회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고, 자회사들 또한 독립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직원들의 임금 체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소리바다는 기사를 통해 일부 자회사 직원들이 주장한 내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음을 강력히 주장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이전부터 자회사의 어려움이 발생하면 자금 수혈 등의 지원은 당연히 실행됐다. 하지만 최근 소리바다 자체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 자회사 지원에 대한 중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자회사 직원들이 집단으로 이러한 항의를 이어가는 것은 자회사의 자생적인 경영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난색을 표했다.

소리바다는 자회사 직원들의 집단 행위 간 불거진 불미스러운 의혹을 바로잡을 것이며, 사실관계를 밝혀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리바다는 이번 이슈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며, 소리바다가 안정화 되는 대로 자회사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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