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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업 철수한 LG전자, 하반기부터 채산성 향상 기대
스마트폰 사업 철수한 LG전자, 하반기부터 채산성 향상 기대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1.04.07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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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한 LG전자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채산성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 철수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자동차부품 사업이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사업영역 축소를 보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장기간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낸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영업 채산성 향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휴대전화 사업 부문에 소요된 비용과 경상 투자지출 축소로 생활가전, TV, 자동차부품 사업 등에 대한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평은 “휴대전화 출하량 감소 및 재고소진 비용 등으로 영업 종료 시점까지는 해당 사업 부문의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영업 종료 이후에도 협력업체 보상 등 사업중단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및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고정비가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사업의 낮은 사업경쟁력과 미흡한 수익구조 등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은 전사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기평은 또 “이번 휴대전화 사업 종료 결정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LG그룹 전자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기평은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에 TV와 모니터용 패널, 사이니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용 패널은 LG전자가 아닌 애플과 중화권 제조업체를 주 거래처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LG이노텍은 LG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각종 전자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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