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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노후된 삼랑진양수발전소 현대화 성공
한국수력원자력, 노후된 삼랑진양수발전소 현대화 성공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4.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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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수원
출처=한수원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최초로 노후 양수발전소의 현대화 사업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삼랑진양수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통해 30년 이상의 노후설비를 고효율 최첨단의 발전설비로 전면 개조한 한수원은 이날 경남 밀양시 삼랑진양수발전소 현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삼랑진양수발전소는 청평양수발전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양수발전소다.

설비용량 600MW(메가와트)로 지난 1985년 준공 이후 전력공급과 전력계통 안정 역할을 다하고 설계수명 30년이 경과돼 지난 2018년 9월 현대화사업에 착공했다. 이후 2년 4개월 만에 준공됐다.

그동안 30MW 이하 중수력 수차(수력 터빈의 회전자)의 현대화사업 성능개선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300MW급 대수력은 처음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양수발전소 성능개선 기술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랑진양수발전소는 현대화 사업을 통해 양수기동장치를 디지털화했고 설비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각종 센서를 대거 도입했다.

아울러 수차 성능을 개선해 종합효율을 약 6%p 상승, 국내 양수발전소 중 최고효율인 85%를 상회해 연간 약 100억원의 추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한수원 측은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발전소 수명을 30년 연장해 1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용을 절감했다”며 “향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최첨단 발전소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노후 수력 및 양수발전소의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GW(기가와트)의 신규양수 건설, 수력설비 국산화 등을 통해 국내 수력산업과의 협업·상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삼랑진양수의 성공적인 현대화사업을 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력 및 양수발전소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해외수력사업을 적극 전개해 세계적인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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