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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정산·탈 중앙화”...소리바다, 新 음악 플랫폼 개발 추진
“투명한 정산·탈 중앙화”...소리바다, 新 음악 플랫폼 개발 추진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1.04.09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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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소리바다(대표이사 조호견)가 지난 3월 언론을 통해 알린 플랫폼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소리바다의 새로운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그동안 관련업계로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던 투명한 정산과 탈 중앙화가 해결될 전망이다.

9일 소리바다는 NFT글로벌과 플랫폼 개발 위탁 계약을 진행해 음원과 콘텐츠를 NFT로 발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이를 위해 자사의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에서 소리바다의 새로운 사업에 대한 연결고리를 부인했으나, 이는 NFT 글로벌과 체결한 계약에서 비밀유지에 관한 사안이 있었고, 플랫폼 베타 출시까지 회사의 공식 입장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알리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국내 시장에 공개될 소리바다의 새로운 플랫폼은 미술과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NFT 기술을 음원에 적용하고, 이를 발매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든 최초의 사례가 된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원을 NFT화 하여 정산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음원 NFT를 판매하여 재가공이나 음원 수익에 대한 권리를 배분할 수 있는 투자자를 끌어올 수도 있어 새로운 음악 사업 구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플랫폼에서는 아티스트가 한정판 MV, 화보 등의 콘텐츠를 직접 NFT로 발행해 창작 활동에 필요한 판매 활동을 하고, 팬들은 이를 구매해 소장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만든 ‘NBA Top Shot’처럼 소장가치가 있는 영상 등을 NFT화 하여 거래하면서, 해당 NFT의 가치에 따라 가격이 높아져 이에 대한 투자와 가상자산화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소리바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NFT기술은 음악산업에서 요구 되어온 ‘투명한 정산’과 ‘탈 중앙화’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요소다.

음원의 원작자, 해당 음원의 NFT를 구매한 구매자의 모든 정보가 NFT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어 저작권이나 정산 분쟁의 소지가 거의 없고, 권리 문제를 해결하고 감독해야 할 특별한 중앙 기관의 설립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소리바다가 이러한 NFT 기술을 활용하여 팬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 플랫폼을 만들어 기존 음원 서비스 사업들과 전혀 다른 미래형 생태계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2021년은 음원 사업을 넘어 더 많은 고객 접점을 늘려나갈 수 있는 미래형 플랫폼 시장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며 “4차산업혁명에 따라 변화하는 음악과 콘텐츠 사업 또한 소리바다가 ‘1세대’가 되어 이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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