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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된 신세계면세점, 3년 만에 강남점 철수
적자전환된 신세계면세점, 3년 만에 강남점 철수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1.04.19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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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2018년 7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3년 만인 오는 7월 강남점에서 철수한다.

19일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에 대해 오는 7월 17일까지 영업한 후 센트럴시티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면세점 이용객이 90%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이 만만치 않은 도심 면세점을 유지하는데 부담을 느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30억원으로 2019년 대비 42.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2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는 2103억원에 달한다.

강남점의 경우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주 2회(일·월요일) 휴무제를 시행했다. 신세계면세점이 센트럴시티에 납부하는 임대료는 연간 150억원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연 단위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날짜에 맞춰 강남점 운영을 종료하는 것"이라며 "강남점 구매 고객의 환불 등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본점 등 다른 지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점이 철수하면서 신세계면세점은 명동·부산·인천공항점 등 3개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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