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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여성보다 남성...패션 매출 주도 ‘눈길’
이젠 여성보다 남성...패션 매출 주도 ‘눈길’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1.04.20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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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세계백화점
출처=신세계백화점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봄을 맞아 전통적으로 패션 부문 소비를 주도했던 여성들이 남성들의 구매력에 뒤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성 패션보다 남성 명품 의류·잡화 성장률이 더 높아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남성 명품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68.2% 성장했다. 월별로는 3월 106.1%, 이달 102.2%를 기록했다.

이는 여성 의류·잡화 중심인 일반 명품 장르의 3월(93.6%)·4월(79.4%)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남성 컨템포러리군(해외 유행 패션 의류)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지난 2011년 강남점에 남성 전문관을 선보인 후 남성 명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남성 전문관을 열기 전인 2010년 남성 고객 매출은 전체에서 28.1%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34.1%로 대폭 증가했고 2019년에는 35.8%까지 성장했다.

신세계는 올해도 남성 전문관을 더욱 강화해 백화점 큰손으로 떠오른 남성 고객 잡기에 나선다.

이와 관련 센텀시티점은 올 1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우오모 스토어를 선보였다.

아울러 지난 15일에는 버버리 남성 매장을 새로 단장했고, 다음 달에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수트 브랜드인 수트 서플라이 매장을 연다. 본점에서는 다음주부터 6층 남성 전문관에 버버리 남성 매장을 착공해 6월 중에 개장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봄을 맞아 자신을 꾸미는 남성들이 많아지며 럭셔리와 컨템포러리군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여성 못지않은 패션 감각과 자기 주도적인 소비를 하는 남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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