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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事브리핑] 서해안 해수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Sea事브리핑] 서해안 해수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1.05.0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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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위해 바닷물을 채취하고 있다./출처=경기도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위해 바닷물을 채취하고 있다./출처=경기도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서해안 지역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채수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을 검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경기도 서해안에서 해수 51건·갯벌 39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검출 시기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2016~2019년에는 4월 중하순(17~29일) 경 최초 검출됐다. 지난해는 평년보다 3주 이상 빠른 4월 6일 해수에서 검출됐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는 3급 법정감염병이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발병한다.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사전 감염예방이 중요하다”며 “해산물이나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어패류 손질 시에는 해수 대신 수돗물로 세척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이어 “연구원은 해양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위험성을 홍보, 환자 발생 수를 줄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도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현황(2020년 통계는 잠정치)을 살펴보면 총 49명의 환자(전국 261명)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2명, 2017년 10명, 2018년 8명, 2019년 9명, 2020년 10명이다. 월별 발생은 9월 16명, 8월 13명, 10월 11명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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