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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권 부도위기, 현대차, 삼성 등 대응책 부심
동유럽권 부도위기, 현대차, 삼성 등 대응책 부심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2.23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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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3월 위기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동유럽권 국가부도위기, 현대차, 삼성 등 장고
미국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긴급 투입하는 등 대책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헝가리, 라트비아 등 동유럽권 국가들이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하면서 우리나라도 3월 위기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동유럽의 경제 위기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가부도 사태가 현실화 되면서 현대. 기아자동차 등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에 파장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 기아차가 동유럽 수출을 위해 국내에서 선적한 차량은 모두 6천126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64%나 급감하고 있어 2011년까지 연간 10만대의 생산설비를 추가해 총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유럽 공략에 나선 현대차는 계획수정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 보도에 의하면 "동유럽 시장이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탄력적 생산체제를 운영하기 위해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세웠다"며 "경제 위기 속에서 애초 설정한 투자 효과를 거두려고 대응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어 동유럽의 위기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대와 기아 뿐 아니라 삼성물산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두 곳에 LCD를 비롯한 TV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은 생산법인의 한 해 순이익이 1천300억 원을 웃도는 등 여러 해외 법인 중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외형을 갖추고 있다. 판매법인은 폴란드·체코·불가리아·루마니아·세르비아 등 여러 나라에 진출해있다.

삼성전자도 현지 주재원 등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고받는 등 동유럽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해외 조직 운영에 변화를 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상황의 변화에 다라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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