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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두산건설, 올해 1분기 영업익 급증
“재무구조 개선”...두산건설, 올해 1분기 영업익 급증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5.15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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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투시도./출처=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투시도./출처=두산건설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재무개선에 전력을 다해 온 두산건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896억원, 영업이익 169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2.07배로 최근 10년 이내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두산건설 측은 “사업장 수주에 따른 영업이익률 증가와 10여년간 추진해 온 재무개선 노력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순차입금 규모 큰 감소폭을 보였다. 2010년 1조7000억원대였던 순 차입금은 올해 1분기에는 825억원으로 개선됐다. 이자비용 감소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1분기 당기 순이익도 흑자 전환 전환됐다.

도시정비사업 수주도 증가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초 경기도 광명 소하 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인천 삼부아파트 재건축, 마산 합성동 2구역 재개발, 산곡 3구역 재개발사업 등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재무개선과 더불어 사업 다변화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건축사업부문의 경우 올해 수도권과 지방에서 약 1만1천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 서울 은평구와 인천 송림동 및 여의구역 등 5~6개 프로젝트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삼척정상과 김해율하, 양산석계 등을 분양한다. 특히 부산 경남지역에서 고급 제니스 브랜드를 내세워 흥행 중이다.

두산건설은 최근 2년 동안 부산 경남지역에 약 1만구가 넘는 제니스 아파트를 공급했다. 주요 공급단지로는 2019년 부산 범일동에 공급한 2385세대 규모의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와 지난해 분양한 센트럴사하(1,643세대)가 있다. 

해는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4393세대)와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1368세대)을 분양하고 있다.

토목사업부문 역시 1분기 공공시장 수주규모 순위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도로 제50호 영동선 안산~북수원간 확장 공사 제1공구(1098억원)’을 비롯해 ‘평택지역전기공급시설전력구공사’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등을 수주하며 1분기에만 156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두산건설은 민자사업 분야에서도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두산건설이 최초로 제안한 서부경전철사업(새절역~서울대입구역)은 지난해 6월 적격성과 금년 3월 PQ심사를 통과했다.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연료전지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2018년 2000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한 인천연료전지사업이 2021년 6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올해 2월에는 두산건설, 한국중부발전, SK가스, SK증권이 투자한 ‘빛고을에코 연료전지 발전소’ 투자협약을 맺고 건설 중이다. 수소 연료전지 프로젝트도 확장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재무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율 개선 등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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