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7일 이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지 UN사무총장도, 기후협약 이사장도 아니라다”며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UN사무총장인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대변은 “구제역과 과학벨트에 대해 할 말이 없다보니 맘 편한 녹색성장을 들고 나왔느냐”라 묻고 이날 아침 연설을 “기상학 강의로 라디오 연설을 채웠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구제역으로 축산농민이 자살하고, 서민을 교외로 내모는 전세대란과, 살인적인 물가앙등으로 국민들 삶은 멍들어 가는데, 대통령은 ‘인도의 양파값’을 걱정하고,“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라는 엄한 말만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지금 ‘지구 온난화’ 외에 할 말이 그리도 없나? 과학벨트와 구제역에 대해 할 말이 없다보니 맘 편한 녹색성장을 들고 나왔나?”라며 불만을 표출하면서 대통령 연설에 대한 아쉬움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박 대변인은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환경 대재앙을 모르는 사람은 없고, 이 시대에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 설 연휴를 지낸 이 아침에 대통령이 인도 양파값을 걱정할 때인지 문디 않을 수 없다”며 서민 경제와 국가적 현안을 무시하고 세계기후 변화와 환경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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