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세 80여억원의 포탈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20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위해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불러 20일 새벽까지 조사를 벌인 후 일단 귀가 시키고 천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19일 오전 천 회장을 검찰로 소환해 지난해 7월과 11월 사이 국세청이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 당시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중단을 청탁하고 박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이 2003년 세중나모 인터랙티브를 합병 당시 박 전 회장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차명보유한 뒤 세 자녀에게 주식을 파는 방식으로 증여세 80여억원의 포탈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천신일 회장에 대해 이르면 21일 중 영장을 청구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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