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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식 조폭 통치 그대로 둘 인내가 국민에게 없어"
"막가파식 조폭 통치 그대로 둘 인내가 국민에게 없어"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5.2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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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적인 용어 사용하며 정부의 이번 조치 비난했다"
▲ 한국진보연대 (사진: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과 시위자들에 대한 구속 그리고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최루탄 사용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나오는가 하면 시민사회단체 회원을 비롯해 네티즌들을 포함 모두 2500여명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소탕’목록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 사태에 대해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많은 국민들은 우려와 함께 이러한 경찰이 대국민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마치 정부의 대응과 시민단체들의 대응이 지난 1980년대 서슬퍼런 공안통치 시기를 연상케 하는 것들이다. 

경찰이 19일 주력검거대상으로 지목한 '좌파'단체로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6개 단체와 상습시위꾼 네티즌 단체로 '아고라', 마포촛불연대, 촛불시민연석회의 등 20개의 검거대상이 2500여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가자 “국민의 기본권을 말살하는 이명박식 독재통치를 규탄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대표가 구속되는 일을 겪은 한국진보연대는 20일 정부의 시민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 칼날을 들이대자 “경찰이 주력검거대상으로 된 민생민주국민회의에는 4개 정당이 소속되어 있고 500여 범 시민사회단체가 총망라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모든 세력을 경찰이 나서 싹쓸이하겠다는 것이다. '소탕', '발본색원', '와해' 등의 무시무시한 용어도 서슴지 않고 내뱉고 있는 경찰 권력은 스스로 민주주의의 적임을 밝혔다”며 강력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립은 더욱 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진보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권력은 스스로 내뱉은 선전포고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우리는 독재 권력을 비호하며 날뛰는 경찰의 망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온 국민이 단결하여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히고 “평화냐 폭력이냐, 합법이냐 불법이냐를 심판하던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사라졌고, 날뛰는 폭력집단인 경찰 권력을 제압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할 지는 국민이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진보연대는 또, “이명박 정권도 명심해야한다. 경찰의 망동은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이 국민을 짓밟는 정책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이명박 정권은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독재통치의 망상을 하루 빨리 접어야 할 것이다. 국민에게는 이명박 정권 1년도 고역이었다. 상상초월, 막가파식 조폭 통치를 4년간 그대로 둘 인내가 국민에게는 없다. 이명박 통치 시계가 4년을 버틸지, 내일 멈출지는 국민의 손에 달려있다”는 등 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정부의 이번 조치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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