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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5백만명 분 확보
우리나라,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5백만명 분 확보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5.2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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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불안감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
신종플루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잇는 가운데 조달청이 20일 우리나라는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의 세계적 품귀 속에도 불구하고 기존 비축분을 포함해 국내인구 10%인 500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량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이(청장 권태균)은 이날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신종 플루)와 AI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127만명분)와 리렌자(151만명분) 등 2종류 278만명 분을 한국로슈(주)와 (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당초 올해 48만5천명분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와 관련 이번에 278만명분으로 구매량을 늘림에 따라 현재 비축량 240만명분을 포함하는 경우 인구의 10%인 총 약 500만명분의 물량을 사전 확보하게 됐다”며 “조달청과 계약 체결한 항바이러스제 추가 비축물량(278만명분)은 운송과 국내 행정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5개월 정도면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타미플루와 리렌자는 AI(Avian Influenza) 및 PI(Pandemic Influenza) 발생에 대비한 국가비축물품으로 지정된 항바이러스제로서 국내에서는 AI(조류독감)바이러스 대유행 초기에 환자치료제로서 비축하고 있었으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에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국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제 확보 전쟁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난 시점에서 소요물량 전량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조달청 천룡 구매사업국장은 “신종플루의 치료·예방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비축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신종플루 확산 등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혀 우리나라가 신종 플루의 치료제를 대량 확보함에 따라 국민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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