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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직이 부업?
통일부 장관직이 부업?
  • 조수연 기자
  • 승인 2009.05.21 10: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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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일로 국회 출석 거부한 현인택 장관"
이명박 정부들어 장관들의 국회에 대한 무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개성공단과 관련한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21일과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개최하고 현 장관의 출석을 요구 했으나 개인적인 스케줄을 이유로 이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장관의 국회 출석거부와 관련, “개성공단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비회기임에도 불구하고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소집을 요구했지만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장관이 21일과 22일 제주대 특강과 모교인 제주초등학교 방문 일일교사 일정이 잡혀 있다는 이유로 국회 상임위원회의 출석요청을 거절하고, 게다가 현장관은 오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논설위원 등 33명과 KAL 호텔에서 세미나를 개최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며 민주당과 선진당이 ”현인택장관은 자신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인 줄 아는가, 아니면 부업으로 장관을 하는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 양당은 “정부가 개성공단 근로자 유모씨가 억류된 지 50일이 넘어도 면접교섭권조차 행사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지적하고 “개성공단문제해결을 위해 올인해도 모자랄 판에 상임위를 거부하고 한가하게 모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를 하고, 언론인들과 호텔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니 직무를 유기하고 국민의 혈세로 유희를 즐기겠다는 말인가”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개성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측 기업과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일터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고, 개성에 인질로 잡혀 있는 유모씨의 가족들은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있는데도 통일부장관은 이 위중한 시국에 장관 자신을 홍보하고, 인맥을 관리하기 위한 행사에 참석하고자 국정을 도외시 하고 있어, 더 이상 그에게 중책을 맡길 수 없다”며 “인사청문회 때부터 현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부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었다. 자신의 직무를 유기한 채 사익만을 추구하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국민에게 무릎 꿇고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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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 2009-05-21 17:30:28
국무위원은 더이상 국정을 농단하지말고 물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