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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민주당 인적 쇄신 필요하다"
김정길, "민주당 인적 쇄신 필요하다"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1.03.19 13: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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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천 타천으로 잠재적 민주당 대권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3월 17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동 프라도호텔 1층에서 광주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광주 8개 언론사 기자들이 김정길 전 장관과의 간담회 시간을 기다리며 담화를 나누고 있을 때 김 전 장관이 수수한 옷차림에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다가와 인사를 했다. 이날 첫 인상은 전 장관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수수한 모습 그 자체였다.

수수한 외모와 정감 가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다가가고픈 정겨운 '이웃집 아저씨 김정길' 편안한 마음, 차분한 분위기로 김 전 장관과 1문 1답 형태의 간담회를 시작했다.

- 지난 2월 중순 광주길벗산악회 창립총회에 참석했는데, 길벗산악회는 어떤 조직인지요!
길벗 산악회 및 러브 코리아 등 많은 지역 산악회 조직이 구성돼 있습니다. 이는 저를 지지하는 정치적 팬클럽 이라 보시면 됩니다.

길사모, 박사모로 하지 않고 길벗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유는 이 조직들은 한사람의 지도자를 받드는 수직적인 조직이라 보는데 저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같이 가는 동지고 친구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으로 이름의 끝을 길 자로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길동무라 지으려 했는데, 보수적인 사람들이 빨갱이라 한다 해서 시빗거리에 말리지 않기 위해 길벗이라 명했습니다.

또, 이 조직의 처음 탄생은 대전에서 시작했고 지난해 연말 처음 발족을 해 대전 계룡산 산행을 1,000여명이 모여 자발적 참여자로 산행을 했으며, 이후 광주에서 길벗 산악회, 부산, 인천, 강원도 시·군·구 등 전국적으로 조직이 형성돼 가고 있으며 제주도는 이번 연말에 결성될 예정입니다.

-그간 언론과 많은 접촉이 없으셨는데, 그것도 일종의 전략이라고 봐야 하는지요!
전략하고는 상관이 없고 제가 만일 현역 국회의원이었으면 언론과 접촉이 많았을 텐데, 그동안 저는 정치를 안 하려고 정치에서 발을 뺐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하시면서 무슨 여한이 남았는지 정치권에 저를 발을 담게 집어넣어 놓고 가셨습니다.

그 바람에 지난 부산시장선거 때부터 다시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게 됐습니다.

제가 언론과 접촉을 피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언론과 만나야 할 일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팬클럽들이 전국적으로 생겨 이렇게 언론과 접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정당을 갈아 탈 기회가 많았는데 끝까지 민주당을 고수하신 이유는 있는지요!

▲정치인이 정당을 이당 저당 왔다 갔다 하는 것은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원칙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갈아타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지 자신이 정치적인 소신이나 신념이 맞는 정당을 택했으면 그 당을 따라 가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요즘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니까! 마치 보편적인 것으로 생각 하는데, 만일 제가 정당을 옮길 생각을 했으면 3당 야합 당시에 YS를 따라 갔으면 한나라당에서 7선 국회의원이 되었겠지요.
하지만 나는 그때부터 야당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야당에 남아 있었습니다.

-끝까지 야당으로 남으시겠다는 말씀이신지요!
▲야당으로 남겠다는 게 아니고 앞으로 야당을 여당으로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다가오는 4·27 순천 재보선에 무공천 당론과 민주당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한 전 장관님의 입장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 이 부분은 제가 민주당의 지도부의 한사람이 아닌데, 단, 당의 지도부가 결정 한 것을 가지고 왈가불가 하는 것은 적절치 않는 것 같습니다.

당 지도부가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유가 있어 그런 결정을 했다면 그 뜻을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4·27 관련해 현재 지역적으로 현안이 되어 신경들이 많이 날카로워져 있는데...!
▲ 저도 그런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역에서 민주당을 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무척 서운 할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년에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어내기 위한 당의 고충이 있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 판단은 제가 여기서 섣불리 하기는 어렵고 당 지도부에서 결정이 난 것을 얘기하면 마치 비판을 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기에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그럼 노코멘트 입니까!

▲허 허~ 노코멘트 잘해서 인기 올라가는 정치인도 있잖아요. 박근혜 대표 같은 분은 말하고 코멘트 안하면 인기가 올 라 가더라고요.

-5월 광주에서 대규모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신다고 하시던데, 언제 어디서 가질 예정인지요!
▲5월 29일 예정입니다. 광주에서 정치적으로 저를 지지하는 조직이 4개가 생겼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굴렁쇠 산악회, 러브 코리아, 21세기 포럼, 길벗 산악회가 생겼습니다. 이 조직이 5월은 5·18 광주민주항쟁의 달이라며 5월에 광주에서 출판 기념회를 추진·초청해 현재 책을 집필 중에 있는데 그 책을 서울과 부산 등에서 하지 말고 먼저 광주에서 했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이 있어, 오는 5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조금 전 노코멘트로 인기가 높은 박근혜 대표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최근 박근혜 대표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그것은 예전부터 3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박 대표다.

박 대표의 지지율은 3년 전 이명박 대통령과 경선할 때도 30%였고 현재도 30%이며, 높을 때는 39% 낮게는 25%대로 떨어진다.

박 대표의 지지율은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 없이 정체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민주당을 고수 하신 이유가 있나요?
▲사실 제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은 무소속으로 출마 하면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을 제가 한 번 더 할 생각이었다면 3당 야 합 때 YS 따라 여당으로 갔다면 7선 국회의원이 돼 있을 것이고 그때 국회의원 한번 더하려고 서울로 지역구 옮기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제가 쉽게 국회의원이 됐을 것입니다.

당시 통일 민주당 59명 국회의원 중 57명이 여당으로 가고 야당에 2명이 남았는데,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이기택 공동대표가 어디를 간다고 한들 공천을 안줬겠습니까?

저와 노무현 대통령은 '망국적인 지역주의는 안 된다', '지역주의에 맞서 싸우자' 해서 부산에서 출마하고 떨어지고 또 출마 하면서 부산을 지켜왔는데, 정치 황금기 40대 중반 3당 야합이 이뤄진 후 20년 동안 지역인 부산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습니다.

일국에 장관과 체육회장도 한 사람이 부산시장 한번 하고자 민주당 탈당해 무소속 한다는 것은 그동안 살아왔던 정치적 삶과 철학에도 맞지 않고 창피한 일인 것 같아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았습니다.

-서민이 잘 사는 사회가 형성돼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서민 복지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건설회사 CEO 출신인 MB를 뽑았던 이유는 저 사람을 뽑으면 경제는 확실히 살리겠구나 하는 희망을 품고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경제는 성장했는데 그 성장의 과실은 재벌기업과 수출기업이 모두 독식을 하고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게는 혜택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서민들과 일반 국민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이는 국가가 분배를 잘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며, 요즘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중산층이 자꾸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상층이 무너지면 가진 자와 없는 자로 양분된다는 것이다, 국가란 스웨덴처럼 국가는 국민을 위한 좋은 집이 돼야 하는데 MB 정부는 가진 자에게는 좋은 집, 일반 국민들과 서민들에게는 오히려 불행한 집이 되고 있다.

또,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서민들에게 절망감을 심어주는 정치가 되어버렸다,
정치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데 오히려 눈물을 흘리게 하는 정부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새로 들어오는 정부는 서민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는 정부가 돼야 하고 북유럽의 덴마크와 스웨덴, 핀란드처럼 보편적 복지국가로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출산율과 행복지수가 꼴찌이며,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만일 이런 속도로 나가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 후대들은 허리가 휘도록 일을 해야 될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안하고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결혼해서 생활과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를 낳기만 하면 정부가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시키는 것을 책임지는 국가가 되는 것이 보편적인 복지국가로 가는 길입니다.

정부예산 지원으로 맞벌이 부부가 직장에 있는 동안 아이 보육,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 끼니 걱정 없는 니라, 돈이 없어 병원 못가는 사람이 없는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부분들을 국가가 보장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예산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돈도 아니고 국민들이 낸 세금이며 이 세금을 쓸 때는 우선순위가 있어야합니다.

세금을 쓸 때는 우선순위에 따라 어디에 예산을 쓸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그 우선순위가 멀쩡한 강 파헤치는 4대강 사업 만들기, 형님 예산, 여사님 예산처럼 힘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지역구 생색내기 사업하느라 가져갈 것이 아니라 밥 굶는 사람 안 굶게 만들고 아이 출산하고 싶은 사람 출산장려 할 수 있도록 만들기, 몸이 아파 병원 못 가는 어르신들 병원갈 수 있는 우선적 수위로 쓰여야합니다,

그러나 멀쩡한 강 파헤치는 4대강 사업에 24~30조, 이 의원 지역 민원 해결하는데 형님예산 10조원, 힘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몇 백억 몇 조씩 가져간다. 이렇듯 국민의 예산을 떡 갈라 먹듯 갈라먹는 불필요한 예산을 기본적 복지예산으로 돌려야 합니다,

전직 장관과 수석으로 근무시절 낭비된 예산이 굉장히 많았다. 국민이 낸 세금을 공직자와 정부가 낭비되는 돈 불필요한 돈만 아껴도 기본적인 복지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무상급식하자 하니 한나라당에서 이건희 손자 손녀도 무상급식 받아야 하냐고 공격하는데 당연히 무상급식을 줘야한다, 대신 그 기업이 천명 만 명분의 투자와 기부를 한다면 이게 무슨 문제인가 그런데 부유층은 맛있는 음식 먹고 빈곤층은 무상급식을 받는 다는 것 이것이 차별이다.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데 방법은 생활이 어려운 사람은 세금을 면제해 주고 소득이 많은 사람은 많은 세금을 거둬 없는 서민들에게 보태주고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게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다고 생각한다.

-현재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견해는.

▲인턴제는 제가 행정자치부 장관시절 IMF 때 처음 만들었습니다.
우선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기간 없는 서민들을 상대로 생계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인턴제를 계속 시행하기 보다는 각 기업체나 기관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뽑아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하며, 인턴제만 의존한다면 일자리는 생겨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 활성화 및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면 일자리는 자연적으로 많이 생길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정규직 일자리는 없애고 계약·일용직 일자리만 만들어 내 청년 실업률을 증폭 시키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호남권에 대한 표심공략 전략은 어떻게!
▲호남은 우리나라의 정치 일 번지며 종로가 아니고 광주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그간 정치적으로 늘 현명한 선택을 해 왔다. 고 노무현 대통령도 광주 경선을 통해 이루었다. 광주시민들은 필요할 때가 되면 아주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 본다.
광주 분들은 정치인 한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나, 정치적인 삶 그리고 정치적 소신 등 이런 것을 보고 선택하리라 본다. 광주의 표심이라고 하는 것은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명분과 원칙을 가지고 선택하리라 본다.

-일부 호남의 총선과 대선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바로 설려면 뭔가 쇄신이 필요하다 느끼는데 장관님은 이 쇄신이 인적·정책 쇄신인가 아니면 또 다른 문제가 있는가 개혁과 변화에 맞춰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내년 총선과 관련해 6·2 지방 선거는 야당이 이겼지만 이것은 야당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고 한나라당의 이명박 정부가 못해서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렇게 정치를 죽을 쓰면 우리 민주당이 제대로 잘 대처했더라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민주당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고 정체상태로 침체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당이 결국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하고 국민의 관심을 살 수 있는 정치를 못하고 있는 반증이라 본다.
민주당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정책과 당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이젠 수도권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이 많이 당선이 될 것 같다.부산. 경남 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의 소지가 많아졌다.
하지만 오히려 민주당 공천을 받아 위험한 곳은 호남지역으로 이제는 민주당 공천을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이 되지 않을 곳 이다,
그래서 많은 호남 사람들은 민주당에서 지금 많은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많은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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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병 기자 ycb31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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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513.TOP.TO 2011-03-23 0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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