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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 발끈
'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 발끈
  • 유성경 기자
  • 승인 2011.03.30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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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日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에 대응 기자회견

가수 김장훈이 또 다시 불거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30일 오후 발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김장훈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아벤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늘 예전부터 각료들이나 얍삽한 행동을 해왔다"며 발끈했다. 또한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시기상 좀 늦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훈은 일본 대지진 참사 이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애써 쌓기 시작한 한일 국민간의 우정, 혹시라도 계획하고 있는 3월 말, 4월초의 교과서 문제를 끄집어 내 한국민에게 또 뒤통수를 치는 결례를 하시지 않도록 부탁드린다" 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결국 김장훈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검정결과 발표에 공식 항의 하고 추후 대응 방안도 검토 예정" 이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 삼일절인 지난 1일 비바람을 뚫고 독도에 입성, '전국 투어 독도' 콘서트를 개최했을 정도로 '독도 지킴이'에 앞장 서오던 가수다.

 

김씨는 "오는 5월말부터 6월 초에 독도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세계요트대회를 이용해 독도를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한편 일본 대지진과 관련 "지진 피해 구호 활동은 일본 정부가 아닌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가열차게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이 자발적인 피해 성금 모금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또 다시 나와 자칫 우호적이었던 한일 관계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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