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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김태원 '100분 토론' 출연해 인간미 보여줘
박칼린, 김태원 '100분 토론' 출연해 인간미 보여줘
  • 유성경 기자
  • 승인 2011.04.01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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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재치와 천연덕 스러움으로 딱딱한 토론에 즐거움까지 ..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을 통해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유명세를 탄 박칼린과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100분 토론'에 출연해 귀여운 실수를 연발해서 화제다.

 

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박칼린은 김태원, 신해철과 함께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밝혔다.

 

요즘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몰이 중인 김태원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던 도중 "아, 까먹었네요"라며 특유의 말투로 말끝을 흐리는 모습을 보이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음악감독 박칼린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이 TV 속의 프로그램인지, 아니면 인재 발굴을 해서 이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두 가지로 갈리는 게 있다"며 "균형을 맞춰야 하는 건데, 시청률을 위해 본질이 흐트러지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던 중 옆에 앉은 김태원에게 "중요한 말을 하고 싶었는데 선생님 때문에 까먹었네요.."라며 할 말을 잊었음에 민망한 웃음을 보였다. 

 

이에 김태원은 "죄송하다"고 말했고 박칼린 또한 "다른 곳으로 흘러버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다.

 

이들의 실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회자가 탁현민 성공회대 신방과 겸임교수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토론을 이어 나가려 하는데 김태원은 "저도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갑작스런 발언을 시작했지만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나지 않은 듯 맞은편에 앉아있던 탁교수를 바라보며 "계속 하세요" 라고 하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이에 대해 탁교수 역시 "저도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생각이 안 난다"는 대답으로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김태원은 또 MBC의 '나는 가수다'의 멘토로 출연중인 것과 관련해 '나가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사실 저는 '나가수'를 잘 못 봤습니다만.." 이라는 발언은 했는데 이에 대해 신해철이 "그렇게 말하면 난리난다" 고 귀뜸해주자 김태원은 이내 "잘 봤습니다" 라며 특유의 재치로 천연덕스럽게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원과 박칼린의 귀여운 실수로 네티즌들은 "딱딱한 토론을 즐겁게 볼수 있게 해주었다" "정말 인간적인 사람들이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들의 실수가 토론 중 적절히 터지면서 어느때보다 화기애애한 토론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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