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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盧 전 대통령 조문 ‘딜레마’
李 대통령, 盧 전 대통령 조문 ‘딜레마’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5.2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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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니 盧 지지자들에게, 안가자니 언론에게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조문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물론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현직 대통령의 조문은 당연한 일이지만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염증을 느끼고 자살을 선택한 점에서 청와대도 비난의 대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다.

 

더구나 일종의 표적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터라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격한 반발이 예고되기 때문에 경호상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 대통령이 조문단을 꾸려 대신 조문을 맡길 경우 언론의 집중타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격에 맞지 않는 행위이며 전관예우에 대한 비난은 불 보듯 뻔하다.

 

즉 이 대통령의 조문은 갈 수도,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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