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위워장, 방송관련 22개법안 기습 상정하고 빠져나가
국회 문방위는 25일 오후 2시 문방위에서 유인촌 장관과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관련법안 등 22개 법안에 대한 심의를 하던 중 오후 4시께 고흥길 문방위원장이 급하게 미디어법안 등 22개법안을 상정할 수밖에 없다며 법안을 기습 상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문방위 고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이 출석한 유 장관에게 질문을 하던 중 갑자기 “미디어 관련 22개 법안을 상정할 수 밖에 없다“며 의사봉을 두들기고 급하게 회의장을 빠져나가자 민주당 전병헌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당 정병헌,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고 위원장의 법안 기습 상정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 일답에서 “이날 오후 고 위원장이 상정한 법안은 상정에 결정적 하자가 있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 했다.
이들 민주당 의원들은 “고 위원장이 말한 미디어 관련법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은 것이며, 고 위원장이 상정할 당시 미디어 관련법안 22개를 상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을 들어 “‘실패한 날치기 쇼로 끝났다’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국회 파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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