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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통산 19번째 우승의 중심에 박지성이 있었다
맨유 통산 19번째 우승의 중심에 박지성이 있었다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1.05.23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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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결승골 작열...후반 어시스트 까지, 유종의 미 거둬
[시사브리핑 구자억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EPL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블랙풀을 상대로 승리해 사상 처음으로 19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우리나라 박지성은 이날 1골에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활약으로 오는 29일 열리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의 챔스 결승전 출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맨유는 이미 지난 37라운드에서 우승을 결정지어 다소 느슨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골키퍼 반더사르를 비롯해 주전 대부분을 출전시켜 결국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의 주도권은 맨유가 쥐고 있었지만 패배할 경우 2부리그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 블랙폴의 파상적인 공격을 차단하면서 승리를 거머줘 통산 19번이라는 우승 기록을 달성해 그동안 18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던 리버플을 제치고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맨유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라포드에서 블랙풀을 상대로 휘슬이 울린 후 박지성이 경기장을 누비며 블랙폴 진영을 휘젓 등 지지칠줄 모르는 특유의 순발력으로 전반 20분 베르바토프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가볍게 상대의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기교 넘치는 첫골을 작열했다.

맨유에 첫골을 내준 블랙풀은 이후 전반 40분, 맨유의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프리킥 기회를 놓히지 않고 전반 41분, 아담이 오른발 슛을 성고시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블랙폴이 기사회생하 듯 했으나 결국 맨유에 4골을 내주고 2골을 얻는데 그쳐 블랙폴은 2부리그로 떨어지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박지성은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리그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리그 마지막 상대팀인 블랙폴은 40년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으나 이날 19위로 최종 경기를 마감해 또 다시 강등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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