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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세운 '작은기적' 강남 분향소 28일 자정 현장
시민들이 세운 '작은기적' 강남 분향소 28일 자정 현장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5.28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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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 하나부터 대형천막까지 '십시일반' 강남분향소

▲ 27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도 강남분향소의 추모객의 발길은 길게 이어져 있다.

▲ 양손에 촛불과 국화를 든 추모객들이 질서정연하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추모객의순서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양해문

 

▲ 자신의 추모순서를 기다리며 타오르는 촛불을 바라보는 추모객

▲ 강남 분향소를 찾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앞에 애도를 표하는 추모객들

강남역 6번출구,  이곳에 세워진 분향소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강남의 작은 기적'이라 불린다.

작고 아담한 분향소로 시작했던 이곳이 설치된지 단 3일만에 에 전국 시민 분향소에 이름을 올리는 서울의 대표 분향소 중 한 곳으로 지정되었다.

'다음포털-강남촛불 까페' 회원들이 처음 분향소를 준비할때만 해도 컬러프린터로 출력한 영정을 작은 책상위에 모셔놓고 분향과 헌화를 할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강남역에 분향소가 설치되었다는 보도가 있은 후추모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규모는 커지기 시작했다.

추모객이 늘어남에 따라 기다리는 행렬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자 도로 주변에서 노점상을 하는 상인들이 추모객을 위해 영업을 중단하였고, 정식 영정사진과 향초와 대형 천막, 화환등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준비되자  대한문 분향소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다.

27일 자정이 가까운 늦은 시각에도 추모객의 긴 줄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삼삼오오 추모의 촛불을 들고 작은 촛불집회를 여는 모습도 보였다.

강남 분향소는 29일 새벽 3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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