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2 16:05 (금)
선진당 "노 전대통령을 정쟁에 이용말아야"
선진당 "노 전대통령을 정쟁에 이용말아야"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5.29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슬픔을 승화해 민주주의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되어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사 낭독이 무산되고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대한 통제 등 정부의 경직된 행태가 계속되자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더욱 노골화 되고 있는 가운데 노 전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글도 쇄도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열리는 29일 오전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편히 잠드시고, 분열과 갈등이 없도록 저 세상에서 살펴주소서’라는 애도사를 통해 “서민 대통령으로서 비록 그 과정과 방법에 시행착오는 많았지만, 새로운, 많은 시도를 하고자 했던, 친근했던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의 서거를 다시 한 번 우리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표시 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유언대로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생각으로, 누구도 원망하지 말고 일상으로 돌아와 갈등과 분열을 봉합해야 한다”며 “혹시라도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인해 예기치 않은 갈등과 분열이 조장되고 더 악화된다면, 그것은 결코 고인이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할 것을 경계했다.

그는 “삶과 죽음을 해탈하고 모든 은원에서 벗어난 노 전 대통령이 부디 천국에서 우리 국민이 서로 아끼고 화합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그래서 그분 특유의 유머가 다시금 우리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하고 “비록 당신은 떠났지만 당신이 남긴 발자취는 우리 국민의 마음과 우리 역사 속에 영원히 간직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슬픔을 승화해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