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박일해 기자]무더운 여름날 땀 흘린 뒤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은 갈증을 풀어줄 최고의 아이템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효모가 살아있는 신선하고 시원한 생맥주야말로 생각만해도 목구멍이 짜릿해지는데 홍대입구역 인근에 오직 생맥주 하나로만 승부하는 제대로된 생맥주 전문점이 있어 찾아봤다.
오랜기간 같은 자리에서 수제버거집을 운영하다가 평소에 맥주맛에 관심이 많았던 정현철사장은 진정한 생맥주의 참맛을 구현해 보고자 갖은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발로 뛰는 노력 끝에 펍원이라는 상호의 생맥주 전문점으로 재탄생 시켰는데 맥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가 말하는 차별화된 펍원의 생맥주는 다르다고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대부분 업소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생맥주통을 상온에서 보관하고 하이펜서라고 불리는 급속냉각기를 이용해 맥주를 빠르게 냉각시키기 때문에 생맥주 특유의 신선한 맛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펍원의 생맥주는 냉장차를 이용해 배송된 생맥주통을 자체 생맥주 전용냉장고에서 24시간 냉장 숙성시켜 바로 냉장고에서 직접 뽑아 제공하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의 생맥주맛을 느낄수 있다.
또한 크림 전용코크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크림은 생맥주 탄산을 오랫동안 지속시켜 마시는 내내 짜릿한 맥주를 즐길수 있게 도와준다.
이런 맛을 유지하기 위해 펍원은 관리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매일 살균수를 이용해 맥주라인을 청소하여 상쾌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관리에도 불구하고 회전이 되지 않아 정체된 생맥주의 맛은 좋지 못하다. 그러한 이유로 펍원은 생맥주의 회전을 위해 다른 집처럼 많은 종류의 병맥주를 판매하지 않고 오직 맥스 생맥주 한 종류만을 판매하고 있다. 펍원의 로고에 보이는 화살표는 생맥주의 맛을 결정짓는 회전을 뜻하는데 원이라는 펍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생맥주 회전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을 듣고 생맥주 한잔을 청해 마셔보니 우선 부드러운 거품이 기분 좋게 입술을 맞이해 주었고 한모금 마시니 목넘김이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했으며 신선한 효모가 살아있어 뒷맛의 여운이 깊게 느껴졌다. 생맥주의 참맛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된다.
이 무더운 여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제대로 된 생맥주 한잔이면 생활의 활력이 될 듯 싶다.
홍대입구역 8번출구로 나와 우회전하여 주택가 거의 막다른 곳까지 직진하면 좌측에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1-9 / 전화 02-333-7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