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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6월 10일 파업 결의
금속노조, 6월 10일 파업 결의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6.03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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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79.13%가 찬성해 쟁의행위 가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 오는 10일 대규모 도심 집회가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이 2일 1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오는 10일 1차로 2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민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1차로 실시한 ‘2009년 중앙교섭 공동요구안 쟁취·임단협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79.13%가 찬성해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히고 “금속노조는 1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친 사업장을 중심으로 오는 6월10일 ‘정리해고 분쇄, 2009년 공동요구안 쟁취, 임단협 승리를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갖고 1차 파업(2시간)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이날 투표에서 1차 투표는 총 15개 지부에서 진행해 재적수 대비 70.79% 조합원들이 참여했고, 총원 37,694명 중 33,725명(89.47%) 조합원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참가했고, 이중 26,685명이 찬성해 79.13%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특히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번 금속노조 투표결과는 사업장 84%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금속 노동자들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자들 단결된 힘으로 노동자와 서민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올해 금속노조는 △쌍용차를 비롯한 정리해고 분쇄, 고용안정특별법 제정 △굴뚝산업과 중소기업 살리기 △국민기본생활보장, 노동자 생활안정 보장 △반민주,반노동, MB악법 철회 △최저임금 전체노동자 통상임금의 50% 등이다.

또한, 금속노조는 “이명박 정부가 반노동정책,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강행함으로써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 서민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 요구이며 동시에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가자는 사회적 요구‘라고 금속노조는 밝혔다.

한편 민노총은 1차 투표를 진행하지 않은 지부와 지회는 오는 12일까지 2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며, 6월3일(수)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 ‘정리해고 분쇄! 총고용 보장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 6월9일(화) 오후 3시, 쌍용차 평택공장, ‘쌍용차를 비롯한 정리해고 분쇄! 총고용 보장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 6월10일(수) ‘정리해고 분쇄! 공동요구안쟁취, 임단협 승리! 1차 (2시간)파업’ 돌입, 6.10범국민대회참가 등 일정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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