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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 검찰총장 사직서 제출
임채진 검찰총장 사직서 제출
  • 김지혜 기자
  • 승인 2009.06.03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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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와 관련 제기된 각종 제언과 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마무리하고 떠난다던 임채진 검찰총장이 3일 전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 총장은 이날 “최선을 다했음에도 상상할 수 없는 변고로 인해 많은 국민들 슬프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 중 서거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총 지휘한 검찰총장으로서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죄하고, 원칙과 정도, 절제와 품격의 바른 수사, 정치적 편파 수사 논란이 없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한 단계 높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수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미 사직서 제출한 바 있고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명분으로 되돌아왔으나 이번 사태로 인한 인간적인 고뇌로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든 제가 검찰을 계속 지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고, 한-아세안 정상회담이라는 국제적 큰 행사가 무탈하게 잘 종료된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특히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 제기된 각종 제언과 비판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이미 밝힌 이번 수사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존중하여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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