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 추억
강아지풀 하면 생각나는 내 어릴적 추억이 남한산성 맞은편 조그만 야산 중턱에 자리한다.
60년대말 내어린 꼬마 시절, 배고팠다라는데 나는 못모르고 살았던지 마냥 추억은 아름답기만 하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 ~ 정말 가난했구나 라고 생각될뿐 그때 그시절 예쁜 여자친구며 나와 뛰놀던 얄구짓던 동네 친구들이 그저 아련한 추억과 함께 그리울뿐이다.
한참을 뛰놀다 지쳐 야산 중턱 이름없는 무덤주변으로 정리되지 않은 잔듸위에 누워 파아란 하늘 보다 눈이 시리다 싶으면 하늘을 가린다고 풀 뽑아 가렸던 그 풀이 지금 생각해보니 강아지 풀인듯 싶다.
강아지풀사이로 하늘이 뿌려준 빛이 지금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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