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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시를 쓴다.(5) - 사진작가 이다민
카메라로 시를 쓴다.(5) - 사진작가 이다민
  •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사진작가 이다민 칼럼
  • 승인 2011.1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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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눈부심에 초 자연은 침묵한다.

 

순수한 모든 무게를 덜어낸 앙상한 나뭇가지에 하얀 그리움을 소복이 쌓아 놓았다. 밤사이 소리 없는 방문은 널 부러진 대지, 잡다한 소란, 너절한 추악함까지 하얗게 덮어버리니, 순백의 눈부심에 초 자연이 침묵한다. 추운 겨울에 눈이 내리면,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축복인양, 대부분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워들 한다. 추운 겨울임에도, 눈이 내리는 날은 포근하기 까지 하다. 눈이 소담스럽게 내리는 날, 사람들의 너넉해진 마음엔 사랑이 가득해지고, 젊은이들은 많은 미사여구를 동원해 사랑을 고백하기도 한다.

- 글/사진 사진작가 이다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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