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박일해 기자]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의 열풍 아니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입맛이 글로벌화 되어 가다 보니 아무래도 가까운 일본음식이 소개가 많이 되고 있는 편인데 이러한 일본음식의 격전장이라 할 수 있는 홍대에 사뭇 독특한 일본식 주점이 있었으니 오사카의 명물 쿠시카츠를 선보이는 홍대「쿠시야」라는 곳이다.

젊은 훈남 김동현 사장이 오사카에 있던 시절 그 맛에 반해 한국에 소개하고자 열심히 배워 약 2년전에 오픈을 했다 하는데 이곳 쿠시야의 쿠시카츠(우리말로 꼬치튀김이라는 뜻)는 최상의 재료를 가지고 저렴하게 제공함으로 이자카야는 비싸다는 편견을 깼으며 당일 준비한 재료는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하기에 항상 신선한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몇가지 사이드 메뉴도 있지만 아무래도 쿠시카츠가 메인 메뉴인데 즉석에서 꼬치에 튀겨 제공된 쿠시카츠를 특제소스를 찍어 양배추, 유자청등과 곁들어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최상의 식감을 느낄수 있다. 이러한 식감을 느끼기 위해선 테이블에 제공된 후 15분이 넘지 않게 먹을 것을 권한다. 셋트로 먹을 경우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사케, 맥주, 하이볼, 사와 등과 함께 하면 더욱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 몇가지를 직접 시식해 봤는데 우선 돼지 등심은 입에 베어 무는 순간 아사삭 부서지며 이내 부드런 감촉의 고기가 씹히는데 정말 일반 튀김이나 덴뿌라와는 차원이 다른 고소함이 물씬 풍겨나와 최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쿠시카츠만 먹기엔 무언가 서운함이 있어 마실것을 추천해 달라하니 일본식 위스키 칵테일인 하이볼을 권한다. 얼음 채운 잔에 일본위스키와 진저엘을 섞어 레몬으로 마무리한 상큼한 하이볼은 자칫 느끼해 질 수 있는 튀김요리와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물론 쿠시야의 생맥주도 관리를 잘해서 맛 좋기로 소문난 집이다. 이어서 두 번째로 새우슈마이를 맛봤는데 잘 다져 양념된 새우가 입속에서 퍼지는대 고소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훌륭했다. 계속해서 아스파라거스, 대하, 생표고버섯, 치즈, 메추리알, 오징어, 닭안심살 등등 제공되어진 쿠시카츠들을 하나 같이 감탄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식 갈비를 접목시킨 갈비카츠로 마무리를 했는데 달달하면서 부드런 갈비로 튀겨내니 색다른 맛을 가지게 한다.

항상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꼭 일본식 재료만이 아닌 다양한 식재료를 가지고 완성도 높은 쿠시카츠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다. 오사카의 명물 쿠시카츠와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면 스트레스로부터 손쉽게 탈출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위치는 홍대 정문 건너편 공원 왼쪽 끝부분 골목안에 위치
전화 070-829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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