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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시를 쓴다.(7)- 사진작가 이다민
카메라로 시를 쓴다.(7)- 사진작가 이다민
  •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사진작가 이다민 칼럼
  • 승인 2011.12.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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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그린 그림

 

사진의 장점이라면 가시적인 현실을 어느 솜씨 좋은 화가의 그림보다도 더 정확하고, 정밀하게 재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러한 재현성의 의미를 가지고 사진가가 어떤 작업을 할 때에는 그 작업을 하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

사람마다 타고난 성향이 있고 개개인의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 내면과 정서적인 내용들을 충실히 반영시켜 표현해 내려고 하는 것이다. 사진은 대중들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사진속에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내용이 충분히 담겨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요즘은 많은 야생화 작가들도, 어떤 꽃인지, 단지 그 꽃이 가지고 있는 생태와 이름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내는 도록처럼, 꽃을 찍어내지는 않는다.

아무렇게나 자라나 있는 들꽃에서도, 인간처럼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우리네 인간사처럼 생로병사를 한 프레임 안에 넣어서 찍어내는, 예술작업을 하며. 그 속에서 관람자들로 하여금 어떠한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게 작업해 내고 있다.

사진의 가치와 의미는 전적으로 찍혀진 내용에 따라 결정되어지기 때문에, 사진가라면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탁월하게 묘사해 관람자들의 인상에 얼마만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수 있는가라고 할 수 있다.     

 

-글/사진 사진작가 이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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