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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韓,美군사동맹 강화에 우려 나타내
시민단체, 韓,美군사동맹 강화에 우려 나타내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6.1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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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아프간에 재파병 해서는 안 된다"
▲ 오바마 미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한국시각으로 16일 오후 열릴 예정인 가운데 회담의 주제로 부상한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대북 강경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우리나라 시민사회단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 세계가 전쟁과 점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평화를 염원하는 이 때 이명박과 오바마는 침략적 전쟁 동맹을 강화하는 회담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두 정상이 회담 직후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 발표문에 담길 내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단체들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구조 창출 문제와 함께 국제 테러,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효율적 협력 방안이 담겨질 것’이라는 청와대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단체들은 또 “한국의 반전평화 단체들은 어떤 명분으로도 한국정부가 아프간에 재파병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패권을 위한 전쟁을 당장 중단하고 한국 정부도 모든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미 정부가 지속적으로 군사동맹을 강화해 대북 적대정책을 추진한다면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모든 불상사는 두 정부의 책임”이라고 경고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들 단체들은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 반대한다 ▲아프간 재파병 반대한다 ▲대북 제재 반대 등 결의문을 채택했다.

그리고 이날 기자회견에는 반전평화연대(준)(경계를넘어,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다함께, 동성애자인권연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평화연대 등 50여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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