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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리, “또 다른 자연”
이애리, “또 다른 자연”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1.17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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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자연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자연과 함께 한다”

“ART VISION 21”에 함께 하는 작가들을 찾아 그들의 세계와 희망을 들어 보는 두 번째 순서로 숙명여자대학교 미술학 박사이며, 동 대학 문화예술관광연구소 실장인 이애리 교수와 “또 다른 자연”이라는 한국화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ART VISION 21”에 함께 하는 작가들을 찾아 그들의 세계와 희망을 들어 보는 두 번째 순서로 숙명여자대학교 미술학 박사이며, 동 대학 문화예술관광연구소 실장인 이애리 교수와 “또 다른 자연”이라는 한국화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식물의 열매를 통해 자연을 이야기하며, 또 다른 자연의 이치를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는 이애리 교수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자연과 함께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애리 교수는 “한국화란 우리나라의 특수성에 맞는 차별적이고 양식적인 특성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며 “표상이나 개념에의 집착이 아닌 과정과 끝없는 정진의 노력은 우리 한국예술의 위대한 예술성 즉 빼어나고 신묘함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던 정신의 힘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본인의 작품을 전일주의를 바탕으로 3단계로 분류하고 있으며, 1단계는 도시의 주변적 요소들을 서정적 풍경으로, 망각해 버리기 쉬운 자연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였으며, 2단계는 전체적인 실풍경에서 나무의 부분이나 겨울에 마르고 앙상한 가지를 통해서 봄을 기다리는 외로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3단계는 “또 다른 자연”이라는 작품들로 자연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으며, 크게는 전체를 하나로 보는 확장된 풍경과 작게는 씨와 열매를 확대해서 표현한, 하나로 어우러지는 형상을 보이는데, 씨앗은 열매로, 열매는 꽃으로, 꽃은 다시 씨앗으로 연결되는 반복되는 순환의 영원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말한다.

이애리 교수는 “또 다른 자연은 인위적이지 않고 둥근 형상으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우주의 화합의 의미를 지닌다”며 “그림이란 자연이다”고 자연에서 모든 것이 순환되고 소통됨을 밝히고 있다.

전업작가들의 현실과 후학들에 대한 격려에 대해서 이 교수는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좋은 의도로 열심히 하였으면 좋겠다”며 좌절과 절망으로 방황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였으며, “나도 전업작가다”라며 본인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숙명여자대학교 문화예술관광 연구소 차원의 후학들에 대한 지원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 교수는 “학교에서 예술인들을 위해 외국에 알리는 작업을 많이 한다. 하지만 학교차원의 지원이 한계가 있다”며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ART VISION 21” 국회전시에 대하여 이애리 교수는 “권력자(가진자)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좋아하는 그림이 되었으면 한다. 자연스럽게 (전시가) 흐르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재단법인 국제예술문화체육재단이 주관하는 “ART VISION 21” 미술 전시회는 2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국회전시를 시작으로 서막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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