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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대표 "MB악법 반드시 막아낼 것"다짐
야3당 대표 "MB악법 반드시 막아낼 것"다짐
  • 이흥섭
  • 승인 2009.02.28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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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독점 허용하는 등 사회갈등법안에 국회 매달릴 시간 없다"
▲ 28일 오전 국회에서 야3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브리핑/이흥섭 기자]국회파행 해소와 MB악법 직권상정 포기를 촉구하는 민주당 정세균, 민노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등 야3당 대표는 토요일인 28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MB악법 처리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야3당 대표들은 이날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작금의 국회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우리는 먼저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 국민이 원하는 일자리 국회, 민생국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에 사과”한다며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야3당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임시국회는 경제 살리는 일자리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김형오 의장께서 2월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그리고 각 교섭단체 대표들이 대표연설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국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을 저버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난 1월 9일 있었던 합의를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경제위기의 현실과는 무관한 이념법안이나 특정소수집단의 여론독점을 허용하는 등의 사회갈등법안에 국회가 매달릴 시간이 없고, 지금도 서민들은 경제난에 의한 자살률 세계 1위의 참담한 현실에 내몰리고 있는데, 지금의 경제위기는 서민경제의 위기이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위기로 정치권이 허송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국회를 정상화하고 일자리국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1.6합의를 깨뜨리고 파행국회를 몰고온 한나라당의 문방위 언론악법 기습상정 시도를 사과하고, 의회주의 파괴를 종용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당장 국회에서 손을 떼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해야 할 것”을 촉구하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야 3당재표는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MB악법 직권상정을 절대 해서는 안 되며, 의장은 직권상정을 남발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인지 민의의 전당을 지킨 의장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의장과 한나라당에 3가지 요구를 촉구했다.

1.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번 국회 개회사에서 강조했듯이 2월국회가 일자리국회가 될 수 있도록, 더 큰 파행을 불러일으킬 미디어관련법 등 MB악법을 직권상정해서는 안 됩니다.

2. 한나라당은 현재 법사위 심의를 통과한 쟁점 없는 민생관련 법안들을 야당과 함께 통과시키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3.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은 일자리국회의 핵심적 사안인 “국회일자리특위”를 이번 국회 안에 구성하는 데 협력해야 합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민주,민노,창조한국당 등 3당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으나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여야의 중재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 민노 등 2당 대표와 대변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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