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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외교전술’의 진수는 바로 이명박"
"‘벼랑 끝 외교전술’의 진수는 바로 이명박"
  • 홍덕숙 인턴기자
  • 승인 2009.06.1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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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차라리 돌아오지 말고 영원히 미국에 머물러라"맹공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방문과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양국정상의 ‘한미동맹미래비전’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에 대해 ‘이명박은 차라리 돌아오지 말고 영원히 미국에 머물러라.’며 독설을 퍼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독설을 퍼부은 단체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 대표적 진보단체인 한국진보연대다.

한국진보연대는 18일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민족과 소통하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과는 소통이 잘 되는 정도를 넘어 미국이 원하면 무엇이든 알아서 내놓는다. 쇠고기협상, 한미FTA, 파병문제 등 언제나 미국이 원하면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이명박 정부”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덧붙였다.

진보연대는 “미국은 한반도와 그 외 지역에 주둔하는 군사력으로 핵우산을 지원하게 될 것임을 명문화 해 해외주둔 미군이 한반도에 자유롭게 진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소위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한반도 차원에서 완성되었다”고 비판하고 “‘동맹을 통해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통일에 이르도록 함’이라고 한반도 ‘흡수통일’의 내용을 사실상 명시해 결국 이번 정상회담은 이명박 정부의 흡수통일 방침을 한미 양국의 공조로 현실화하겠다고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한국진보연대는 “위기에 몰린 이명박 정권이 의도적으로 안보불안을 확대 조장하고 북에 대한 대결국면을 강화하여 국내 정치위기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할 것을 염려한 바 있다”며 “그 우려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드러났고, 오만한 독주를 계속해온 이명박 정부가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자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제는 군사적 충돌을 조장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무모한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과 수구보수 세력들이 북측을 비난하며 표현한 ‘벼랑 끝 외교전술’의 진수는 바로 이명박 정부가 보여주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진보연대는 또 “북을 무장해제시켜 굴복시켜 보려는 시대착오적이고 냉전적인 정책으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남북의 공동번영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하고 “동북아에서 핵패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미국과 핵동맹을 맺을 것이 아니라 북미간의 대화를 촉구하고, 남북간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막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은 민족을 적대시하고 외세에 굴종한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며,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차라리 영원히 귀국하지 않는 것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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