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명훈 기자]청와대 행정관과 경찰 간부가 룸살롱에서 술을 먹고 술값을 갚지 않아 고소당하는 웃지 못 할 사건이 터져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과 경찰 간부가 낀 술자리 사건이 알려진 것은 밀린 술값을 갚게 해달라는 룸살롱측이 국가권익위원회 인터넷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냈고, 이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하자 검찰이 직접 수사에 착수 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을 진정한 진정인들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주변인들에게 회유와 협박을 당하는 등 경찰이 편파수사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장영돈 부장검사)가
국민신문고에 낸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권 임기 4년 동안 별의 별 사건·사고가 터졌지만 청와대 직원이 시정잡배만도 못한 파렴치한 추문을 일으키다니 충격적”이라며 “실정으로 민생경제는 파탄 나고, 대통령 친인척·최측근의 부정비리에 현기증이 날 지경인데 청와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하고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안 그래도 친인척, 측근비리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청와대의 입장이 난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