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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민주...여론조사 놓고 '티격태격'
한나라, 민주...여론조사 놓고 '티격태격'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6.1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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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여론조사 왜곡 해명은 했지만 의혹은 여전해
한나라당이 지난 13일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 연구소가 자체 조사한 정당 지지율에 대한 의혹이 일자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인 진수희 의원이 진화에 나섰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여의도 연구소장)은 1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갖가지 의혹에 대해 “언론에 몇 가지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론조사의 왜곡을 없었다고 밝히면서 여론조사와 관련한 오해에 대해 해명에 나선 반면 민주당은 17일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여론조사를 놓고 한바탕 소란이 일고 있다.

진수희 의원은 “여의도연구소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에 한나라당 부설 연구소의 조사라는 것을 명시를 하기 때문에 한나라당 지지율이 과대 반영됐을 수 있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안내 멘트에 조사주최가 여의도연구소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진 의원은 정당 지지 물음에 대해 “아주 드라이하게 묻는다”고 주장하고 “그런데 문항에 친박연대가 누락되어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지지가 과대평가 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조사의 수치는 어떤 특정시점의 절대수치에 집착을 하지 않는다”며 “친박연대를 포함시키고 조사를 해오다가, 한 두주만 친박연대를 누락시켰다고 하면 왜곡이 있을 수도 있지만, 1년 가까이 이것을 해오고 있고, 그 추이를 계속해서 보고 있다”며 여론조사 왜곡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진 의원은 “연구소의 여론조사는 대외홍보용이거나 정치적인 어떤 선전에 이용할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내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전적으로 내부적인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주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생산하려고 한다”며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한 왜곡 의혹에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 연구소는 지난 13일 한나라당 정당 지지도가 30.4%로 24.3%에 머무른 민주당을 무려 6%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힌 바 있고, 지역별로도 서울은 한나라당 35.1% 민주당 24.8%, 인천경기는 한나라당 32% 민주당 21.8%, 충청권 한나라당 22.4% 민주당 25.5%, 부산경남 한나라당 33.3% 민주당 18.8%, 대구경북 한나라당 41.1% 민주당 13.7%, 호남권은 한나라당 7.9% 민주당 48.8%, 강원제주는 한나라당 33.4% 민주당 21.4%를 보였다고 조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자체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26.7%, 민주당 지지율은 35.3%였다고 밝히는 한편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은 6월 국회 공전의 책임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의견이 지난 주 39.2%에서 41.9%로 2.5% 상승했고, 한나라당이라는 의견도 19.2%에서 23.6%로 상승해 전체적으로 정부여당 책임이라는 의견이 58.6%에서 65.5%로 상승했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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