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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시를 쓴다.(17)-사진작가/ 이다민
카메라로 시를 쓴다.(17)-사진작가/ 이다민
  • 이다민 기자
  • 승인 2012.03.1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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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에 젖은 창작

 

사진예술에 있어서 현재 어느 부분에서는 정체되어, 신선함이 결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타성에 젖어 만들어낸 작품으로 앞을 다투어 대중에게 공개하는 단순한 전시회나, 허접한 공모전에 의해 작품이 불분명하게 평가 받는 것 자체가 사진예술에 있어 발전을 저해하는 이유이며, 예술인들 스스로가 반성해야할 점이다.

물론 모든 전시회나 공모전 모두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혼이 담겨있어 감동으로 다가오는 양질의 전시회도 많고, 독창적이고 뛰어난 창작품을 정확하고 진솔하게 가려내는 공모전도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예술인 각자가 풍부한 기량을 발휘하여 진실한 사상의 작가 정신으로, 독창적인 활동을 해 나간다면 참다운 사진 풍토가 조성될 것이며, 현재 정체되어 있는 사진예술의 객관적인 문제들도 점차 해결되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

다른 예술에 비해 역사가 짧은 사진예술의 틀을 새롭게 다져, 차세대들에게 기성세대의 타성에 젖은 창작 풍토를 물려주어서는 안 될 것이며, 새싹들에게 예술가로서 존경의 대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글/사진-사진작가 이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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