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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찰교육원 김학배 원장의 사는 이야기
국립경찰교육원 김학배 원장의 사는 이야기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2.03.15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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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려는 의지 고스란히 녹아 있어
국립경찰교육원 김학배 원장 (치안감)

[시사브리핑 조규상 기자]민중의 지팡이 경찰, 경찰은 그 동안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면서도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 경찰이 이 정도로 달라 졌을까할 만큼 놀라울 정도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난 2월 27일 충남 아산에 소재한 국립경찰교육원(원장 치안감 김학배)이 바로 경찰에 대한 선입견을 일시에 불식시키는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전국의 많은 경찰관들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 하는 경찰관들의 사례들은 많이 볼 수 있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음악을 통해 장애아 및 무연고 아동들과 교감 하려는 시도는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대전경찰청장에서 이 곳 경찰교육원장으로 부임한 김학배 원장이 불우 이웃과 불우한 아동들에 대한 배려가 최근 경찰 내 화재가 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려는 의지가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경찰교육원 소속 경찰악대의 선행은 지휘관의 배려와 관심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의 많은 경찰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으며, 또한 경찰에 대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립경찰교육원 김학배 원장

나훈아의 ‘사랑’이라는 노래를 좋아 한다는 김학배 원장은 노랫말과 같이 사랑을 실천하는 고위 경찰 간부로 교육원에 소속된 경찰악대를 이끌고 지난 2월 27일 충남 아산시 소재 아동복지시설인 ‘환희애육원’을 방문해 재능나눔 봉사를 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경찰교육원 소속 경찰악대의 이날 행사는「상처뿐인 시설아동」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나누고, 이들이 아름다운세상을 향한 꿈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계기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다.

특히 경찰악대원들은 국내외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곳으로 이들은 모두 바이올린, 비올라, 플릇,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건반, 드럼, 보컬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춘 전문 음악가들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훌륭한 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찰악대를 운영하기 위해 별도로 책정된 예산이 없기 때문에 보다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고, 더 많은 이웃들과 함께하고 싶어도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지만 김학배 원장은 “예산에 대한 문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웃을 사랑하고 같이 하려는 자세만 갖춰진다면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 원장은 앞으로 전국에 있는 요양시설은 물론 아동보호시설과 불우한 이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단원들이 지니고 있는 재능을 나누고, 그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꾸준히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김학배 경찰교육원장은 지난 1990년 사법고시 26회 출신으로 경찰에 투신해 올 해로 꼭 22년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고위 간부로 근무하고 있으며, 국립경찰교육원장이라는 막중한 임무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차별과 편견 없는 「아름다운세상」을 향한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기꺼이 그들과 함께하겠다.”는 그의 말에 숙연함을 느껴지고, 그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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