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본격적인 정치쟁점화할 태세를 보이는 한편 총선 판세에 대해 “오리무중“이라고 진단하고 총선 판세 자체를 정확히 판단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총선이 얼마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분석은 새누리당과 달리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바 와 같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텃밭인 호남과 대구, 경북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면서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통해 총선의 판세를 뒤 바꾸려하고 있지만 여론은 그리 만만찮게 돌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어서 선거 전략을 짜는 것 자체도 고민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민주당은 결국 투표율이 상당 지역에서 당락을 좌우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어 박선숙 본부장은 민간인 사찰에 대해 “민간인사찰은 본질적으로 특정지역 출신들 TK 특권, 반칙세력의 조직적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누가 그 범죄를 계획하고 시행하고 은폐하고 다시금 모방하고 은폐를 시도하고 있는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총선 이후 청문회를 즉각 개최를 새누리당에 요구하며 “박근혜 위원장과 이 대통령도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청문회 증인 출석에 대해 먼저 ▲민간인 사찰을 자행한 그 조직을 만들도록 지시했는지. ▲사찰의 결과를 보고 받았는지. ▲민간인 사찰이 드러났던 2년 전 범죄를 은폐하도록 지시했는지에 관해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박근혜 위원장에 대해서는 ▲본인이 사찰 당했다는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 ▲2년전 김종익 사찰 사건이 폭로되었을 당시 청와대와 한나라당, 지금의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그 은폐를 시도할 때에 왜 침묵했는지, ▲본인스스로 한편으로 피해자라 말하지만 다른 편으로는 그 조직적 은폐행위의 방조자, 사실상 공모자가 된 것에 대해서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여 답변해야 할 것이라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참여정부의 사찰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