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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불법 사찰로 새누리당 지지율 폭락 조짐
민간인 불법 사찰로 새누리당 지지율 폭락 조짐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2.04.0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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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58.9%) vs 민주당(17.9%)’로, 새누리당 더 불리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정치전문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여론조사결과공표 마지막 시한인 지난 4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조사를 통해 민간인 불법사찰이 미칠 영향, 총선 투표기준, 비례대표 지지정당, 여야 대선후보 가상대결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전화걸기) 기법으로 휴대전화번호를 무작위 생성한 후 ARS로 조사했으며, 유효표본은 1,500명(응답률 :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5%p다.]

1. 민간인 불법사찰이 미칠 영향, ‘새누리당에 더 불리할 것’ 41.0%p나 높아

먼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제19대 총선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한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하여 민주통합당보다는 새누리당에 더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돼 민간인 불법 사찰이 새누리당에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58.9%) vs 민주통합당(17.9%)’로, 새누리당에 더 불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41.0%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23.3%였다.

연령대별 응답결과를 보면 19/20대(새누리당 69.0% vs 민주통합당 13.7%), 30대(새누리당 76.2% vs 민주통합당 11.4%), 40대(새누리당 62.0% vs 민주통합당 15.4%), 50대(새누리당 50.4% vs 민주통합당 19.1%) 등 50대 이하에서는 새누리당에 더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훨씬 높았다.

더욱 주목할 대목은 지역별로도 새누리당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새누리당에 더 불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24.5%p(대구/경북)~62.0%p(광주/전남북)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민간인 불법 사찰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새누리당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표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다른 정당 지지층 모두 새누리당에 더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30.0%p(자유선진당)~83.7%p(통합진보당)나 높았고, 무당층에서도 ‘새누리당(52.8%) vs 민주통합당(9.0%)’로 새누리당에 더 불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43.8%p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8.9%의 응답자들이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새누리당에 더 불리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본 조사결과로 추정할 때 앞으로 사태 추이와 별개로 새누리당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 제19대 총선 투표 투표기준, ‘새누리당후보(33.5%) vs 야권단일후보(45.6%)’

다음으로 “이번 총선에 투표하실 때 어떤 기준에 더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정안정울 위해 새누리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33.5%) vs 이명박정부 심판을 위해 야권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45.6%)’로, 야권단일후보 지지도가 12.1%p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야권이 남은 기간 중 정권심판론에 집중할 경우 부동층이 야권으로 대거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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